얼마 전 데이비드 호크니의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를 읽었다. 세계적인 예술가의 책이라고 하기엔 옆집 할아버지가 그림 이야기를 해주는 것 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나도 호크니 처럼 창문 밖 풍경을 그려 볼 용기가 났다. 마침 베란다 앞 작은 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가 크는 과정을 그려보기로 했다. 그리다 보니 욕심이 났다.
아무런 스트레스 없어 그려진 마음대로 드로잉을 모아서 뭔가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고 싶은 욕심. 그렇게 만든 엽서형 달력이 폴딕을 아는 이들에게 소소한 연말 인사가 되면 좋겠다.

이 드로잉 캘린더는 정해진 주제 없이 바뀔 시리즈
 "changerable series"의 첫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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